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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트위터 시장'···팔로 공무원의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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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SNS' 소통 열공모드...온라인시장 덕?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bitdori1120 "중랑구 지역 아동센터에서 자원봉사 하는데 학교 무상급식 때문에 저녁 급식예산 지원을 안 해요. 해결해 주실 수 있나요?"
@wonsoonpark "이 트윗 보시는 서울시 공무원 바로 확인해 보시길..."
@bitdori1120 "시장님 도움 덕분에 신속히 해결됐어요. 감사합니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 시민이 트위터를 통해 나눈 대화다. 요즘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SNS가 가장 큰 관심사다. 박 시장이 워낙 '온라인 소통'을 강조하다보니 생긴 변화다.
그야말로 서울시 공무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열공모드다. 위 사례처럼 박 시장이 서슴없이 업무 지시가 포함된 댓글을 다는 탓에 관련 실ㆍ국에서는 박시장 행보에 발맞추느라 진땀날 지경이다.서울시의 국장급 간부는 "시장이 소셜미디어(Social Media)에 관심이 많고 여기서 나온 내용이 정책으로 반영되는 경우도 있어 SNS 여론을 수시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SNS를 "가장 간편하고 값싼 소통의 도구"라고 표현하며 적극적으로 사용한다.하지만 시민과 시장의 직접대화에 서울시 공무원들의 고민도 적지 않다. 특히 간부급 직원 연령대는 아무래도 젊은 세대에 비해 SNS에 익숙치 않아서다. 서울시의 한 공무원은 "SNS 담당부서는 팔로우업(Follow-upㆍ후속조치)이 쉽겠지만 이에 능숙하지 않은 실ㆍ국장은 애를 먹는 면이 있다"며 "특히 시장이 새벽에도 댓글을 쓰고 곧 시정해 주겠다고 하니 관련 부서는 곤혹스러워 하기도 한다"고 푸념했다.

이는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도 잘 나타난다. 잘 보이는 메인화면 우측 상단에 '서울시와 소통하기'라는 코너가 있다. 이곳에는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를 통해 시민들이 의견, 바람을 게시하도록 돼 있다. 이곳에 적힌 의견들은 뉴미디어 담당부서에서 정리해서 시장에게 보고된다.
지난 16일 인터넷 생중계라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치러진 취임식에서도 SNS는 빠지지 않았다. 취임식 동안 시민들의 취임사와 의견이 실시간으로 시장과 쌍방향 소통이 이뤄졌다. 이날 취임식을 보며 시민들이 한 시간 동안 해치군(미투데이), 서울마니아(트위터) 등에 남긴 메시지 건수는 총 5100건에 달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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