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가장 많은 구단을 거느린 CEO는?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은 사업구조만큼이나 다양한 스포츠 단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에 편중 되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여러 계열사가 특색 있는 스포츠 단을 꾸려나가고 있다. 각 스포츠 단의 특성에 맞춰 계열사와 연계해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전에 둔 프로야구는 김인 사장의 지휘아래 움직이는 별도 법인이다. 지난해(2009년12월1일~2010년 11월30일) 기준 매출액 424억2000만원을 기록한 대규모 사업체인 까닭이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적자 15억으로 실속 보다는 마케팅 효과를 챙기고 있다.
가장 많은 스포츠 단을 거느리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다. 최지성 부회장 구단주, 윤주화 사장 구단주 대행 체제로 스포츠 단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프로축구 블루윙즈, 프로농구 썬더스, 육상 팀, 프로게임단 칸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칸은 게임이라는 특성 상 권강현 미디어솔루션 센터 전무가 단장을 맡고 있다.
삼성생명도 전자 못지않은 스포츠 단을 가지고 있다. 여자 프로농구를 비롯해 레슬링 팀과 탁구단이 박근희 사장 산하에 자리 잡고 있다.
그 외에 프로배구 블루팡스 구단주는 삼성화재의 지대섭 사장이 맡고 있고, 배드민턴 팀은 삼성전기, 테니스는 삼성증권이 각각 뒷받침 하고 있다. 태권도와 럭비는 이미지와 비슷한 에스원과 삼성중공업 산하에 각각 편재돼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각 스포츠 종목이 계열사별로 배치돼 있긴 하지만 13개 종목 가운데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만이 김인 사장 독립 운영 체제다. 나머지 종목은 현재 지성하 삼성 스포츠업무 총괄 사장이 관리하고 있다. 삼성은 올 초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 그룹 내 모든 스포츠단의 전반적인 브랜드 관리를 맡도록 구조를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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