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고객 원하는 걸 조금 먼저 알았다

[BOOK]잡스의 혁명? 고객 욕구 먼저 알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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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아이폰을 써 본 사람들은 알 거다. 이런 느낌. '휴대전화로 노트북을 컨트롤 할 순 없을까? 데이터 요금이 남아도는데, 다른 사람한테 나눠줄 순 없을까? 어? 이런 기능, 정말 있네?'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고 상상했는데 그것이 실현되면 사용자는 흥분한다. 제품을 '선호'하는 게 아니라 '신봉'하게 되고, 어지간한 경쟁사 제품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진부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스티브 잡스를 얘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각의 틀을 아주 약간 바꿨을 뿐인데 세계가, 나아가 인류가 열광한다.


잡스는 남들이 휴대 전화에 컴퓨터 기능을 가미하려 머리를 굴릴 때 컴퓨터에 전화 기능만 추가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생각을 바꾸니 모든 게 달라졌다. 컴퓨터에서 가능한 모든 것들이 손바닥에 놓인 휴대전화 속에서 가능해졌다. 결과물은 아이폰이다.

생각해보자. 잡스가 고안한 프로그램이 새로운가? 혁신적인가? 혁명인가? 아니다. 중요한 건 단 하나,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고객보다 먼저 알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컴퓨터의 기능과 단점, 휴대전화의 효용과 열등적 요소를 보완한 뒤 결합했다.


새로운 기술은 하나도 없다. 앱스토어라는 요상한 시장을 만들어 전 세계 사용자들의 아이디어를 끌어 모았다.


이거다. "원래 좋은 물건을 훨씬 더 좋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 말이다. 잡스의 얘기다. 창의와 혁신은 가까이에 있다. 이를 발견 못 하거나, 발견 하더라도 창의와 혁신으로 감지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비스니스 씽커스. 잡스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 세상을 바꾼 지성 28명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담았다. '아이폰의 발상'도 여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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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철 브리지 선데이타임즈 에디터는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는 손에서 쉽게 내려놓기 힘들 만큼 흥미진진하다"고 이 책을 평가했다. 마지막 장이 기대된다.


비즈니스 씽커스/ 라이머 릭비 지음/ 박선령 옮김/ 쌤앤파커스/ 1만6000원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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