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DR 전환 감소..현금 급한 외인은 '원주 바꿔 팔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국제 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올 들어 DR 전환 및 해지 물량이 급감했다. DR은 증권예탁증권(Depositary Receipts)의 약자로 국내에 증권을 보관하고 이를 근거로 해외 현지에서 발행해 유통시키는 증권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주식과 DR의 상호 전환은 자유롭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던 DR 전환 및 해지 물량이 올해 들어서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DR을 주식으로 전환(DR 해지)한 물량은 1분기 2449주에서 2분기 2073주, 3분기 978주로 감소했다. 주식을 DR(DR 전환)로 바꾼 물량은 1분기 2868주에서 2분기 1099주로, 3분기 839주로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국제 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DR 전환과 해지도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의 경우 국내 원주를 해외 DR로 바꾼 물량은 지난해 3분기 보다 62% 줄었다. 하지만 해외 DR을 국내 원주로 바꾸어간 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4%나 늘었다. 해외 DR을 들고 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DR을 원주로 전환,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 원주를 팔아 현금화하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시장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현금화가 쉽다.
한편 국내 기업들이 해외 DR 발행 보다는 회사채를 통해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해외 DR 발행은 2009년 이후 3년 연속 연간 1건씩에 불과했다. 올 상반기에는 OCI홀딩스 OCI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10060 KOSPI 현재가 355,500 전일대비 12,500 등락률 -3.40% 거래량 265,455 전일가 368,0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비중국 수혜·스페이스X 호재로 257% 오른 이 종목…언제까지 오를까[이주의 관.종] "본질은 증설 규모 상향" 열흘 만에 목표주가 65%나 올라간 이 종목[주末머니]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가 7억달러 규모 해외 DR 발행을 통해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
9월말 기준으로 해외 DR을 발행한 국내 기업은 KT, 하이닉스, 포스코, 롯데쇼핑, LG디스플레이 등 총 3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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