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대고 전화받는다···팬택 '베가 LTE' 써보니
사용자 편리성 극대화...전자책 실행시 터치 않고 책장 넘겨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감성'이 묻어나는 휴대폰.
일주일간 사용해 본 팬택의 첫번째 롱텀에볼루션(LTE)폰 '베가 LTE'에 대한 열자평이다. 이 스마트폰은 속도, 화질 등 기본 사양 개선에도 공을 들였지만 무엇보다도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재미있는 기능을 추가한 게 가장 돋보였다.
베가 LTE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모션 인식 기능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을 터치해야만 휴대폰을 작동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깼다. 베가 LTE에서는 터치 하나 없이 손동작 하나만으로 전화, 전자책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모션 인식 모드를 설정한 뒤 카메라 위에서 손을 움직이기만 하면 전화를 받거나 전자책의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요리나 운전을 할 때 터치 없이도 간편하게 휴대폰을 작동시킬 수 있는 게 장점으로 자주 쓰는 기능은 아니지만 꼭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모션 인식 기능을 항상 켜두면 배터리 소모량이 많을 수 있어 전자책을 볼 때만 켜두는 게 좋다. 일일이 환경설정에 들어가서 이 기능을 끄고 켜지 않아도 바탕화면에서 온오프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새로운 사용자환경(UX) '플럭스'에도 팬택만의 감성이 묻어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배경화면이 검은색이지만 베가 LTE는 흰색으로 화면을 꾸며 칙칙한 느낌을 없앴다. 아이콘도 자극적이지 않은 파스텔톤 색상을 유지해 귀여운 느낌을 줬다. 한참을 들여다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고 편안했다.
대기화면에서 곧바로 각종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도 장점이다. 대기 모드에서 한 번만 터치하면 통화,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음악 기능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다른 휴대폰을 이용할 때는 두 번 이상 터치해야만 이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베가 LTE는 사용자의 불편함을 줄였다.
하드웨어 성능은 기본으로 갖췄다. 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띄었다. 베가 LTE는 현존 최고 화질을 자랑한다. 다만, 경쟁사 제품도 워낙 화질이 우수해 '갤럭시S2 HD LTE', '옵티머스 LTE' 등과 비교했을 때 크게 뛰어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같은 4.5인치 크기의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화면에 많은 내용이 들어갔다. 글자도 찌그러짐이 없고 작은 글씨도 또렷하게 보였다. 두께는 9.35mm로 LTE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배터리는 아쉬웠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을 때 다른 휴대폰의 경우 충전기를 연결하고 전원을 켜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지만 베가 LTE는 전원을 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베가 LTE를 일주일간 사용해 본 결과 이 제품은 LTE폰의 기본에 플러스 알파를 더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LTE폰의 강점을 누리고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감성까지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는 베가 LTE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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