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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성 CEO의 최고 보수는 15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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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 CEO들, 연봉 톱10 안에 없네

의약품 및 보건의료 IT 시스템 공급업체 매케슨의 존 해머그린은 보수 1억3100만 달러로 미국의 남성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몫을 챙겼다(사진=블룸버그뉴스).

의약품 및 보건의료 IT 시스템 공급업체 매케슨의 존 해머그린은 보수 1억3100만 달러로 미국의 남성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몫을 챙겼다(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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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금융기관·기업들의 탐욕을 비난하는 이른바 '월가 점령' 시위가 미국 뉴욕에서 세계의 다른 도시들로 확산되는 가운데 올해 미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보수는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가 점령 시위대의 주장대로 가난한 근로자는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몇몇 기업인의 배만 불러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12일(현지시간) 온라인판으로 발표한 '미국에서 보수가 가장 많은 남성 CEO 10인' 리스트를 보면 월가 점령 시위대는 시위 장소를 잘못 고른 듯하다. '톱10' 안에 월스트리트의 CEO 이름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금융기관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챙긴 이는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이다. 다이먼은 보수 4200만 달러(약 485억 원)로 이번 리스트에서 12위에 올랐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는 3990만 달러로 16위를 차지했다. 골드만 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은 2170만 달러로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다른 은행 CEO들 가운데 상당수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기업 CEO들의 평균 보수보다 적은 돈을 챙겼다. 예를 들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헌과 시티그룹의 비크람 판디트가 챙긴 보수는 각각 230만 달러, 130만 달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 지난해 의회에서 통과된 의료보험 개혁안인 이른바 '오바마케어' 덕에 이번 리스트 중 '톱10' 안으로 진입한 3인은 향후 수년 동안 보수가 더 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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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의약품 및 보건의료 정보기술(IT) 시스템 공급업체 매케슨의 존 해머그린은 이번 리스트에서 보수 1억3100만 달러로 1위에 등극했다. 해머그린의 보수 대부분은 스톡옵션 행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처방약 제공업체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의 조지 파즈는 5150만 달러로 5위, 보건의료 관련 제품·서비스·기술 제공업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스티븐 헴슬리는 4880만 달러로 8위에 올랐다.

2위는 고급 의류업체 폴로의 랠프 로렌에게 돌아갔다. 그가 챙긴 보수는 6670만 달러다. 폴로 측은 로렌이 자사 제트기를 사적 여행에 이용한 게 밝혀지자 그에 대한 금전적 특혜를 지난해보다 적은 34만4000달러로 줄였다.

3위는 부동산 개발업체 보다노 리얼티의 마이클 파시텔리(6440만 달러), 4위는 월트 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5330만 달러)가 차지했다.

톱10 안에 든 CEO 가운데 눈길을 끄는 인물이 울트라 페트롤리엄의 마이클 왓퍼드다. 그는 4370만 달러로 10위에 랭크됐다.

왓퍼드는 지난 수년 동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와 콜로라도주 등지에서 유정·가스전을 탐사·개발해 왔다. 그러나 그가 이끄는 울트라는 시가총액 45억 달러로 다른 경쟁 업체들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데다 지난 1년 사이 주가는 33%나 빠졌다.

울트라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이 규모가 큰 엑스모빌의 렉스 틸러슨 CEO는 보수 1390만 달러로 이번 리스트에서 10위는커녕 25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여기서 말하는 보수란 올해 들어 지난 9월 6일까지 연봉, 보너스, 임원에 대한 금전적 특혜, 스톡옵션의 실현 가치를 모두 합한 것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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