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의 부인에도 시장에서는 이회사의 주가가 한때 상한가로 치솟으며 최근의 대형 증권사의 유상증자와 주가 하락이라는 공식과는 반대된 현상이 벌어졌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전일대비 9.97% 상승한 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가격 상승 제한폭인 3만3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갑작스런 주가 상승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감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시발점이 됐다. 최 부회장이 한 사내 행사에서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증자보다는 감자를 고민할 때”라고 언급했다고 보도되며 시장에 파급효과를 준 것.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사내 직원 대상 강연에서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감자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 역시 없었다"며 강하게 감자설을 부인했다.
주주가치 회복의 한 방법으로 꼽히는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도 회사측의 움직임이 아니라 최 부회장 개인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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