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랜드 플랜'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독일-프랑스 정상이 유럽 금융권의 자본 확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더욱 고무시키고 있다. 두 정상은 구체적 합의안을 다음달 3일 G20정상회의 전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다만 방법론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남은 기간 풀어야 할 숙제다. 간밤 유럽 주요증시 및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김 팀장은 "경기와 이익모멘텀 둔화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랠리의 임계점(1900선)을 넘어설 경우 저항이 예고되어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은 단기 목표를 설정한 후 '치고 빠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0.23포인트(2.28%) 오른 1806.67을 기록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일제히 오름세. 특히 건설업, 운송장비, 증권업 등이 4~5%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과 운송장비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세를, 증권은 기관 중심의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도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금융업, 서비스업 등이 2~3%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SK이노베이션이 7%대 급등 중이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등도 4~5% 오르고 있다. 기아차(3.06%), 현대중공업(3.48%), 신한지주(2.07%), KB금융(2.55%), 하이닉스(1.82%) 등도 오름세. 삼성전자는 0.23% 상승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95종목이 상승세를, 123종목만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1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4거래일째 상승하며 460선을 회복했다.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7.98포인트(1.76%) 오른 461.89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20원 내려 116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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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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