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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 '백혈병 10년 독점'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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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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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지금까지 백혈병을 새로 진단받은 사람은 '글리벡'이란 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독점시대가 1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백혈병치료제 '다사티닙(dasatinib, 상품명 스프라이셀)'을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에 적용한다고 최근 공고했다.
지금까지 스프라이셀은 유일한 백혈병 1차치료제 글리벡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만 사용할 수 있었다. 백혈병 치료분야에 1차치료제가 새로 등장한 것은 글리벡이 도입된 2001년 이후 10년만이다.

이와 관련 스프라이셀의 판매사인 BMS는 글리벡과 1차치료제로서 효능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시행,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스프라이셀을 먹은 환자의 반응률(완전세포유전학적 반응률)은 77%로, 글리벡의 66%보다 우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를 인정해 스프라이셀을 1차치료제로 승인했고, 이어 심평원도 보험급여 기준을 변경한 것이다.

글리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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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관계자는 "스프라이셀은 글리벡보다 치료 효과면에서 300배가량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초기부터 사용할 경우 백혈병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약마다 나타내는 부작용도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치료제만 있을 때보다 치료가 수월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글리벡은 판매사가 지원금을 내줘 환자 부담금이 0원인 반면, 스프라이셀은 약값의 5%를 환자가 내야한다. 스프라이셀 한 달 환자부담금은 10만원 수준이다.

스프라이셀 외에도 백혈병 1차치료제로 허가를 기다리는 약물이 하나 더 있다. 닐로티닙(nilotinib, 상품명 타시그나)이란 약의 판매사가 현재 심평원과 약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약이 1차치료제로 최종 등록되면 환자와 의료진은 3가지 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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