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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걸>, 클리셰 속에서 빛나는 새로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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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걸> 1회 토 온스타일 밤 12시
새로 이사 온 낯선 소녀가 남자아이들의 일상을 변화 시키는 이야기는 드라마, 특히 미국 드라마에서는 고전적인 전개다. 그런 점에서 제목에서부터 노골적으로 이러한 클리셰를 표방한 <뉴 걸>은 파격이나 혁신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 의외의 참신함을 찾을 수 있는 부분 역시 같은 지점이다. <빅뱅이론>을 비롯한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새로운 소녀는 남자아이들의 진면목을 드러내기 위해 등장하는 전형적인 인물로 소비되지만 <뉴 걸>의 주인공 제시(주이 디샤넬)는 친근한 금발 아가씨와 거리가 멀 뿐 아니라 남자들을 통해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는 주인공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그러나 첫회에서 보여진 제시의 성격은 주인공으로서는 낯설지만, 드라마 속의 인물로서는 많은 참고문항을 떠올리게 했다. 노래를 즐겨 부르며 동문서답을 하는 성격, 무엇엔가 집착하며 은근히 고집을 부리는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은 순서대로 <프렌즈>의 피비, 모니카, 레이첼을 연상시켰다. 그리고 익숙한 캐릭터들의 특징은 주이 디샤넬이라는 배우의 근원적인 매력에 힘입어 적당한 균형을 만들어낸다. 첫 에피소드에서 인물과 관계에 대해 구구절절한 설명을 덧입히지 않은 것은 그런 점에서 자연스러운 효과를 거둔다. 룸메이트들이 제시를 친구로서 수용하는 순간, 시청자들 역시 그녀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중요한 것은 룸메이트들의 캐릭터다. 세 명의 몫을 충분히 해내는 제시의 매력도 좋은 시너지를 만나지 못한다면 가능성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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