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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챔피언십] 청야니 "또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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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5언더파 보태 시즌 6승 달성, 최나연은 2위서 '3연패' 무산

 청야니가 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청야니가 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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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또, 청야니'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를 보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무려 6승째, 통산 11승째다. 우승상금이 27만 달러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모았다. 1타 차 2위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로 도약한 뒤 후반 13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나연(24ㆍSK텔레콤)이 눈부신 추격으로 1타 차 박빙의 상황을 만든 15번홀(파4ㆍ265야드)에서는 드라이브 샷으로 '1온'에 성공한 뒤 3m 지점에서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을 제지했다.

아칸소챔피언십 이후 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新 골프여제'의 위상을 만천하에 과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1위(268.6야드),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1위(76%), 평균 타수 1위(69.71타), 버디 수 1위(270개) 등 기록면에서도 독보적이다. 청야니는 "올 시즌 멘털이 더욱 강해져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여유가 생겼다"며 자신감을 더했다.

최나연은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결국 2위(13언더파 203타)에 그쳐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후반 10, 11, 13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으나 청야니가 15번홀부터 2타 차로 앞서기 시작했고, 연장전을 노린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는 청야니의 '우승 파'에 막혀 입맛만 다셨다.
최나연은 "내 게임에만 집중했고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면서 "남은 4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3라운드 선두에 나서 'LPGA투어 직행티켓'이 눈앞에 보였던 양수진(20ㆍ넵스)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만족해야 했다. 신지애(23ㆍ미래에셋)가 공동 7위(8언더파 208타)다.



영종도(인천)=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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