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에 쇼핑몰 여세요
안성우 채널브리즈 대표…올 11월 '포스트딜' 오픈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30대 초반의 청년기업인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새로운 틀을 만들고 있다. 옥션과 11번가 등 기존 오픈마켓 시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그 주인공은 안성우 채널브리즈 대표(32·사진)다.
최근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만난 안 대표는 '포스트딜'이라 불리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해 올해 11월께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개인이 블로그 등을 통해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초보자도 포스트딜을 사용해 1분 정도만 작업하면 상품 판매와 홍보가 가능한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매우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판매하려는 상품의 제목과 판매기간, 유효기간, 서비스 위치, 가격, 수량, 결제방법 등을 입력하고 이미지를 올리면 된다.
또 딜이 완성된 블로그에 접속한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담아갈 수 있는 홍보허용 기능도 있다. 배송시스템과 매출 규모에 따른 세무회계 서비스도 별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의 오픈마켓 공간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개인 미디어에 등록된 수많은 사람들에게 홍보 및 판매가 이루어지는 형태다.
국내외 유수 투자회사들도 이 아이템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안 대표의 도전에 함께 동참했다.
안 대표는 "글로벌 IT 투자사인 블루런벤처스를 비롯해 에스엘인베스트먼트, 포스텍기술투자로부터 총 3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며 "특히 블루런벤처스로부터의 투자 유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런벤처스는 글로벌 기업인 노키아 그룹이 시작한 벤처캐피탈이다. 미국 실리콘벨리의 페이팔닷컴(Paypal.com)과 슬라이드닷컴(Slide.com), 라이크닷컴(Like.com) 등도 창업 초기 블루런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안 대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전자상거래가 기존 오픈마켓 시장만큼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년 내에 13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안 대표는 "관계 지향적인 전자상거래에 참여하는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며 "소셜미디어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보된 인적 데이터베이스를 포스트딜 이용자들에게 제공해 고객관계관리에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앱도 개발한 상태다. 이 앱을 포스트딜과 연동해 운용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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