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에도 삼국시대와 마찬가지로 국가간의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선전 포고 없는 경제 전쟁이 한창이다. 무력의 힘 이상으로 경제력이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시대다. 이러한 때에 화랑처럼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이곳에 입교한 30대 초반의 청년기업가인 안성우 채널브리즈 대표. 그는 자신이 개발한 신기술을 투자자들한테 신뢰받게 만드는 방법을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배웠다. 도전정신과 끈기였다.
안 대표는 외국계 기업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탈들을 끈질기게 찾아갔고 그곳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의 문화를 바꿀 새로운 플랫폼의 성장가능성을 역설했다. 이런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결국 30억원의 자금을 투자유치하는 데 성공, 11월께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통일을 위한 출정을 마친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은 예비창업자 171명 중 136명은 이미 창업에 성공했다. 창업기업으로 입교한 53명을 제외한 수치다. 이 기업들은 총 427명의 일자리까지 창출한 상태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입교생들이 그동안 출원 및 등록한 지적재산권은 178건에 달한다. 국제발명전시회에서 6건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신기술 및 제품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기술 개발만이 아닌 화랑의 정신으로 똘똘 뭉친 청년창업가들이 우리나라를 세계 일류 경제국으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은 보는 것 만으로도 뿌듯하다. 이들을 경제 화랑이라 불러도 괜찮을 듯 싶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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