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저축銀, BIS는 맞췄는데 관리종목은 방법이 없네
[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이 지난주 대규모 유상증자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맞추기에는 성공했지만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저축은행은 지난 8일 최대주주인 웅진캐피탈을 대상으로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쳤다. 이로써 BIS 비율은 잠정 13.12%로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BIS 비율 5% 미만인 저축은행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증자로 BIS 비율은 맞췄지만 자본잠식률은 여전히 70% 수준이다. 서울저축은행은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28일까지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추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문제는 추가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잠식률을 낮춰도 관리종목을 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단 추가 증자를 하기에 자본금이 너무 무겁다. 서울저축은행의 현재 자본금은 약 3800억원에 자기자본이 약 1085억원으로 추정돼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약 750억원의 자기자본을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대주주측 지분율이 너무 높은 것도 문제다. 현재 서울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 웅진캐피탈과 그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88.85%다. 자본잠식률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제 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하는 경우 최대주주의 지분이 90%이상으로 늘어나 소액주주보유지분이 10%미만으로 내려가게 된다. 자본잠식률 기준의 관리종목지정 사유는 피해도 다시 소액주주 보유지분 기준 관리종목 사유에 다시 걸리는 것이다.
유가증권증권시장 상장규정상 사업보고서제출일 기준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일 경우와 소액주주보유지분이 10% 미만인 경우는 관리종목 지정사유에 해당된다.
자본잠식률 회복시한인 28일까지는 약 2주가 남은 상태에서 자본확충 방법으로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로 관리종목 탈피는 앞 뒤가 막힌 상태다.
회사관계자는 "현재로선 관리종목 지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자본잠식상태 50% 이상인 상태를 1년 이내 해소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저축은행은 지난 사업연도말(2010년 6월)에도 자기자본이 -416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됐다가 8월에 웅진금융제이유한회사로부터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올해들어 세차례에 걸쳐 1700억원의 유상증자를 납입해 웅진캐피탈의 지분은 88%대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번 사업연도(2011년 6월) 영업수익 681억원, 영업손실 1093억원, 당기순손실 1142억원을 기록하면서 재무구조는 개선되지 못했다. 6월말기준 자본금 2927억원, 자본총계 187억원으로 전액잠식을 겨우 면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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