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093명에게 ‘사내정치로 피해 본 경험’을 조사한 결과, 59.1%가 ‘있다’고 답했다.
사내정치로 피해를 본 응답자 중 98%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27.5%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피해에도 직장인의 27.9%는 직장생활에서 사내정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유는 ‘승진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49.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42.3%), ‘확실한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40%), ‘업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33.4%), ‘조직원 화합에 도움되어서’(16.7%) 등이 있었다.
사내정치 유형으로는 ‘같은 편 밀어주고 상대편 배척하기’(24.9%)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의사결정 주도권 갈등’(21%), ‘CEO 등 고위급 간부와 관계 형성’(17.7%), ‘한 쪽에 줄서기’(12.7%) 등이 있었다.
가장 영향력 있는 파벌로는 ‘개인적 친분’(34.5%)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은 ‘학연’(16.1%), ‘부서’(11.3%), ‘지연’(11.1%), ‘직급’(9.9%), ‘혈연’(8.7%) 등의 순이었다.
한편 69.1%는 '주변에 사내정치로 인해 능력보다 더 큰 이익을 본 사람'이 있다고 답했고, 이익 유형은 ‘승진’(56.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파벌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회사의 성장을 방해하고 조직 문화를 와해시킬 수 있는 만큼 사내정치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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