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소비자물가지수에 웰빙·건강·여가 등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 변화, IT 등 기술 발전, 고령화에 따라 소비가 증가한 품목을 추가하겠다"면서 "반면 대여서비스 활성화, 디지털기기 발달 등으로 소비가 감소한 품목은 탈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소비자물가지수의 5년단위 정기개편은 통계위원회 등 관련절차를 거쳐 금년 중에 차질없이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이번 지수개편에서는 도시화의 진행, 경제사회 변화 및 기술발전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 등을 반영해 조사품목을 전면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방향과 관련해 정부는 월 소비 지출액이 221원(월평균 소비지출액의 1만분의 1) 이상인 품목 중 최근 소비행태 변화 등을 반영하고, 조사가 지속적으로 가능한 품목을 선정기준으로 잡았다. 품목별 가중치는 지난해 소비지출액을 기준으로 조정하고 조정시기도 기존 5년에서 2~3년 주기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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