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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장들이 통영으로 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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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정부가 하반기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인 '물가 잡기'에 혈안인 가운데, 경남의 작은 기초 지방자치단체인 '통영시'가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의 물가정책을 이끄는 기획재정부는 물론, 지식경제부의 수장이 잇따라 통영시의 '물가 잡는 방식'에 관심을 표명하면서부터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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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재정1차관은 통영시의 '바가지요금 없는 제값 받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최중경 지경부 장관도 여름휴가 기간 통영을 방문하고 통영의 물가 대책에 관심을 표명하는 등 통영시가 정부의 물가잡기 모범 지자체로 부각되고 있다.
임종룡 차관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물가 안정 우수 지자체로 통영의 사례를 들면서 "통영시가 제값 받기 운동으로 개인서비스 물가가 안정됐다"면서 "이러한 사례를 전국적으로 발굴해 확산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차관은 내수활성화 방안에 대한 지자체의 역할과 중앙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통영시가 물가안정 우수업소에 쓰레기봉투를 지급하는 등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데, 이같은 당근책이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영시는 지난해 12월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를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여행객이 평년보다 30~40% 가량 급증했다. 또 통영시 차원에서 바가지 없는 제값 받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통영시의 이같은 노력에는 재무부 출신인 김동진 시장의 추진력이 뒷받침 됐다는 전언이다.
김 시장은 관내 상인들을 상대로 직접 설득에 나서 현재 84개 음식점과 9개 숙박업소, 2개 기타업소 등 총 95개 업소가 가격 안정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통영의 대표음식인 충무김밥은 가격이 4500원에서 4000원으로 내렸고, 도다리쑥국은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싸졌다. 시 관계자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시의 정책에 따라주고 있어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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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최중경 지경부 장관도 여름휴가였던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통영시를 방문해 통영의 물가 대책을 호평했다. 최 장관은 휴가 기간 온누리상품권으로 재래시장에서 특산물을 구입하고, 도다리쑥국 음식점에 들러 식사를 해결한 뒤 "가격이 낮아야 관광객을 모을 수 있다. 통영시장이 상인들과 대화로 설득해 문제를 풀었다"고 말했다. 경제수장들이 잇따라 통영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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