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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세진 중소형주, 대형주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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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상승률 2.08% ·1.53%..전문가들 랠리 가능성 엇갈려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대형주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중소형주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률이 대형주를 크게 앞섰고 중소형주가 많이 상장돼 있는 코스닥 시장 역시 코스피 보다 지수가 더 올랐다.

14일 코스콤에 따르면 7월 들어 전일까지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08%, 1.53% 올랐다. 대형주는 0.19%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18%, 코스닥은 2.24% 올랐다. 지난해부터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이어지며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다.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대형주는 24.90% 올랐지만 중형주는 21.91%, 소형주는 13.71% 오르는데 그쳤다.
중소형주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랠리 가능성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중소형주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신용등급이 다른 회사채 간의 금리격차(스프레드)가 줄어들 때 중소형주가 상승했고 최근 이 같은 환경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는 낮은 신용등급에 많이 분포하는 만큼 스프레드 하락은 중소형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선행지수가 추세적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올 2월부터 중소형 펀드 설정액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점 또한 중소형주 강세를 전망하는 근거로 들었다.
신한금융투자는 특히 중형주를 주목했다. 한범호·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중형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가 포착되고 있다”며 “중형주가 최근 탄력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아직 중소형주를 바라볼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다. 회사채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시기에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스프레드는 여전히 크다는 해석이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회사채의 금리 차가 좁혀지면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 시기에 중소형 회사가 살 수 있다”며 “하지만 금융위기 이전의 스프레드 수준을 회복하려면 20% 정도 추가적으로 금리차가 더 줄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3%포인트 수준이었던 회사채 스프레드는 2009년 8%포인트 수준으로 커졌고 올 들어서는 6%포인트를 웃돌고 있다.

경기선행지수에 대한 해석도 달랐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는 강력한 경기 사이클을 탄 이후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했다가 하락하는 시기에 유리하다”며 “지금은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반등 시에 강세를 보이는 대형주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대외 변수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이 일희일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소형주 역시 그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중소형주의 랠리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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