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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지하상가 'GN몰', 15일 오픈 앞두고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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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강남역 지하상가는 7월15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여름철 의류를 50~60% 할인판매 하는 등 오픈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역 지하상가는 7월15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여름철 의류를 50~60% 할인판매 하는 등 오픈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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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며 천장까지 리뉴얼하고 여름에는 에어컨까지 가동되니까 쇼핑하기 쾌적해졌어요. 신분당선까지 연결되면 유동인구도 더 늘어나니까 수요도 많아지겠죠.”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구두·의류를 판매하는 권영숙(42)씨는 “정식 그랜드 오픈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홍보가 덜 됐지만 리뉴얼 공사가 끝났다는 게 알려지면 손님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9월 공사를 시작한 강남역 지하상가 리모델링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15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개장을 하루 앞둔 강남역 지하상가는 80%가량의 매장이 먼저 문을 열고 손님을 맞고 있었다. 'GN몰'이라는 이름까지 붙이고 어엿한 패션 쇼핑몰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쇼핑객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더운 여름철 지하상가에서 쇼핑하다보면 후텁지근한 공기와 어두운 조명 때문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 공사를 통해 불편함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직장인 배현진(28)씨는 “환한 조명과 인테리어 덕분에 예전에 비해 쾌적해졌다”며 “한 시간 반째 구경하고 있는데 후텁지근한 실외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강남역 지하상가 리모델링 한 이후의 모습

강남역 지하상가 리모델링 한 이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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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지하쇼핑센터는 리모델링 이전까지 어두웠던 조명을 밝게 꾸미고 천장에는 냉난방 시설을 설치했다. 바닥은 대리석을 사용해 지하철 역사공간이 아닌 전문 쇼핑몰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각 점포별로도 고급 인테리어 장식을 달아 화려하게 새단장했다. 덕분에 쇼핑객들이 지하상가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지하상가 매장들은 홍보를 위해 고객 유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원래 트렌디한 여성 의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유명했지만 각 상가들은 오픈 홍보를 위해 원피스 세트와 남방류 등을 1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기타 여름의류와 가을 신상품도 50~60% 세일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강모(35)씨는 “일단 오픈했다는 소식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박리다매로 판매하고 있다”며 “1만원씩 팔아서 2000원 남짓 남을까 말까 하지만 아직 상가 전체가 오픈하지 않았기 때문에 홍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상가 임대인 고형진(가명·40)씨는 “리뉴얼 이전보다 월세가 30~40%가량 올라 한 장에 5000원짜리 티셔츠를 하루에 100장씩은 팔아야 버틸 수 있어 오픈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9호선이 개통되면 유동인구도 늘고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2호선 강남역 유동인구는 40만명으로 추산되며 오는 9월 중순 9호선이 개통되면 분당·수지에서 환승하는 유동인구가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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