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과 EPSN 등 미국 언론들은 8일(한국시간) 전날 텍사스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 2회 도중 한 남성이 볼을 잡은 뒤 약 6m 아래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머리를 크게 다친 듯 머리 쪽에서 피가 엄청나게 많이 흘렀고 양팔도 심하게 다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전설적인 강속구 투수로 현재 텍사스 구단주를 맡은 놀란 라이언은 "비극적인 사고를 당해 가슴이 찢어지듯 슬프다. 가족에게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특히 꼭 1년 전에도 같은 경기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은 더욱 크다. 타일러 모리스라는 팬이 파울볼을 잡으려다 중심을 잃고 9m 높이의 2층 관중석에서 떨어졌다. 모리스는 다행히 목숨은 잃지 않았지만 두개골이 깨지고 발과 발목을 다쳤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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