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적인 엄마의 힘' 알고보니 이 호르몬 때문?
[아시아경제 채지영 기자] '사랑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은 이제 '공포를 이기는 호르몬'이라는 별칭도 갖게 됐다.
1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옥시토신에 공포를 이기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공포를 느끼게 되면 편도(amygdala)는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몸이 얼어붙는 느낌을 갖는 기능을 한다. 편도는 뇌의 일부분으로 쥐와 사람에 유사한 기능을 한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쥐에게 옥시토신을 주입한 후 전기 충격을 가해 공포를 느끼게 했다. 그 결과 옥시토신을 투여하지 않은 쥐들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공포를 느끼는 모습이었으나 옥시토신을 투여한 쥐들은 심장 박동이나 몸이 굳는 등의 반응이 현저히 떨어졌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로 '자식에게 위험이 닥쳤을 때 어머니가 믿기 힘들 정도의 힘을 발휘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투프 연구원은 "옥시토신은 남녀 모두에게 분비되지만 엄마가 사랑을 느낄 때 가장 활발히 분비된다"며 "아이가 많은 엄마일수록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된다"고 말했다.
즉 모성애가 단순한 정신력의 문제가 아니라 몸속 호르몬의 작용 때문이라는 결과다.
이번 연구는 '저널 사이언스(Journal Scie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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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영 기자 ci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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