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스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국회의원과 행정부 관료를 만나기 위해 암참 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 정부의 긍정적 지원에 만족하고 돌아왔다”며 “최근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방관과 게리 로크 상무장관을 한국에 초청해 한미 FTA를 포함한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게인즈 회장은 “한국은 이번 금융위기에서도 가장 빠르게 회복한 국가”라며 “미국 의존도가 점점 낮아지고 일본, 중국 등 각국 무역관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어 앞으로도 GDP가 점점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제약, 녹색성장 등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는 최근 들어 한미 양국 기업들의 관심과 이해가 수렴되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동반성장과 관련,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언급한 내용 중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정부가) 동반성장을 장려하지만 강제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라며 “미국 또한 동반성장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잭슨 대표는 “이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인센티브제”라며 “정부가 기업에 동반성장을 장려할 수 있게끔 인텐시브 등을 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암참이 개최한 월례간담회(General Membership Meeting)에 참석, '공정한 사회를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임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보잉코리아 사장인 게인스 회장은 전 암참 회장인 프랭크 리틀 한국쓰리엠 사장이 미국 본사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지난달 암참 회장으로 취임했다. 암참은 지난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발전을 위해 설립된 국내 최대 외국 경제단체로 1000개 이상의 기업과 2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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