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감독 "박찬호, 더 이상 기회 없을지도..."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찬호(오릭스)의 팀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박찬호는 29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3.1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일본 진출 뒤 처음으로 4회를 넘기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4월 22일 세이부전 뒤로 5경기에서 4연패. 경기 뒤 박찬호는 “2회와 4회 실투가 많았다”며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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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부진에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단단히 뿔났다. 경기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선발 니시 유키와 똑같았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얻어맞았다. 초구도 자주 공략당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는 베테랑으로서의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니시는 1990년생으로 고등학교를 막 졸업, 프로에 입문했다. 박찬호는 그보다 17살 더 많다.
박찬호에게도 변명의 여지는 있다. 7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3번 퀄리티스타트를 펼쳤다. 1승에 그친 건 타선의 무기력한 득점 지원 탓이 크다. 그는 지난 22일 요미우리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 승리를 쌓는데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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