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특근 취소에도 프라이드는 예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프라이드는 유성기업 무풍지대?'


기아자동차가 유성기업 노조 파업 여파로 25일 특근을 실시하지 않은 가운데 프라이드 차종만은 이날도 정상 생산했다. 디젤뿐만 아니라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는 대부분의 차종이 잇달아 생산을 중단했지만 프라이드만은 예외가 된 것이다.

프라이드에는 알파엔진과 베타엔진이 탑재되는데 이들 엔진의 재고 수준은 다른 차종에 비해 높아 생산에 여유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이드의 엔진 부품이라고 해서 유성기업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쌓아놓은 재고가 많아 버틸 수 있었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다음달 초까지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엔진 물량이 충분해 다른 공장 가동률이 떨어질 때도 잔업과 특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프라이드의 엔진 재고가 유독 많았던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4월 한 달 간 소하리 공장 내 생산설비 개조작업으로 인해 엔진 재고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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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외에 쏘울도 엔진 재고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종에는 감마와 베타엔진이 탑재되는데, 베타엔진 모델 단산을 앞두고 수개월치 조립이 가능한 엔진을 미리 쌓아뒀다. 회사 측은 "단산을 예정하면 재고를 평상시보다 많이 확보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재고는 높았지만 25일 특근은 원래 일정에 없어 실시하지 않았다.


한편 유성기업 조업 재개로 업계에서는 현대ㆍ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 생산도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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