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 亞에서 2000명 고용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지난해 수입의 절반을 아시아에서 벌어들인 영국 HSBC 은행이 5년동안 아시아지역에서 200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터 웡 HSBC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까지 중국에서 매년 2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범위를 확대해 싱가포르에서 1000명의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은행 비중이 2%에 불과한 중국 금융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면서 “기회는 중국 금융시장 개방 진척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HSBC는 보유하고 있는 예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인도와 싱가포르를 포함한 신흥 아시아국가로 서비스를 확장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스위스 민간은행 줄리어스바에르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신흥부호들이 늘어나면서 2015년이면 아시아 부호 자산규모는 현재보다 세배가 늘어난 16조달러(한화 약 1경7000조원)가 될 전망이다.

HSBC는 나아가 중국과 인도의 중산층에 초점을 맞춰 보험과 주식을 아우르는 자산관리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웡 CEO는 “2025년이면 중국과 인도의 중산층 인구가 미국 인구를 앞지를 것”이라면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상품은 HSBC의 주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의원 기자 2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