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유럽연합(EU)이 포르투갈에 780억유로(한화 약 120조원)의 구제금융 지원을 최종 승인했다.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들은 16일(현지시각) 브뤼셀에서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이로써 포르투갈은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3번째로 구제금융을 받는 나라가 됐다.

78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가운데 EU는 3분의2인 520억유로를, 나머지 260억유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한다.


EU의 몫은 구제금융 펀드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와 유럽금융안정화메카니즘(EFSM)가 각각 260억유로씩 분담한다.

포르투갈은 IMF로부터 3.25%의 금리로 자금을 제공받고 유럽 구제금융 금리는 5.5~6%가 될 전망이다.


구제금융안은 포르투갈이 2012~13년 동안 연금 축소를 포함한 정부 지출 감축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4%에 맞추고 수입은 GDP의 1.7%를 더 늘려야 한다는 정부의 긴축재정안을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에서 진행된다.

재무장관들은 "포르투갈 당국은 민간 투자자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위험에) 노출된 것을 유지하도록 장려할 의무를 갖는다"며 이례적으로 민간 부문의 위험 분담을 언급해 금융회사에도 의무와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관심을 모았던 그리스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는 추가 조치의 필요성에는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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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EU와 IMF가 아직 그리스 경제 상황에 대해 평가를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그리스는 760억 유로의 자산매각, 재정감축 등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약속해놓고 있다.다음 달 구제금융 차기분 120억 유로 승인을 앞두고 IMF와 EU를 설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장관들은 채무상환 기한을 연장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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