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PF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경상적 대손비용이 감소하는 것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각각 3.8%, 10.1%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1.1%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는 대손비용률 56bp (총여신대비)로 금융위기 이전 2005년~2009년 평균 대손비용률 53bp에 근접한 수준이다.
또한 매ㆍ상각 전 실질 고정이하여신 비율 및 연체여신비율도 각각 1.73%(분기비 -0.41%포인트)와 1.11%(-0.02%)로 개선돼 자산건전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아파트 PF 대출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 및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72.4%, 13.7%로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잔액대비 충당금 적립률도 10% 내외로 요주의이하 여신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추가 충당금에 대한 부담은 높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2분기 이후 부실 건설사에 대한 워크아웃 및 부실 PF 처리를 위한 은행의 출자 요구 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일회성 대손비용에 대한 부담을 여전히 우려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최근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PF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는 시점까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은행의 K-IFRS 기준 연결 1분기 순이익은 1007억원(전년동기 +21.3%)으로 추정치인 870억원(K-GAAP 기준)을 15.8% 상회했다. K-GAAP 기준으로 작성된 실적이 제공되지 않아 실적치와 추정치의 비교는 어렵지만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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