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럽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25.6%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지배기업순이익)이 10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이 저조했던 가장 큰 원인은 대손비용이 7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7%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손비용의 증가는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손충당금의 적립 기준을 경험손실률 기준으로 하다 보니, 2월의 높았던 경험손실률이 3월 수치에 반영되면서 필요 충당금이 늘어난 것으로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여느 해와 달리 결제일 이후에 연체된 금액을 회수할 날이 28일 하루에 그쳤기 때문에 신규연체율 및 연체회수율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할 때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대손비용이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카드업계의 외형 경쟁이 언제 완화될지 몰라 향후 판관비의 감소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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