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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삼성운용 전무 "세계 국부펀드, 한국 비중 확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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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출신 김준성 삼성운용 전무

김준성 삼성자산운용 전무

김준성 삼성자산운용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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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전 세계 국부펀드와 기관투자자들, 헤지펀드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 주체들이 한국시장을 점점 의미있는 투자처로 여기고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 출신이라는 이력으로, 영입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김준성 삼성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전무)가 한국시장에 대한 글로벌 국부펀드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28일 말했다.
김 전무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던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인식이 확장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추세라면 앞으로 세계적인 대형펀드에 이 같은 인식은 공통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지난 90년대 말 수준의 저평가 밸류에이션을 이제 한국에서 찾기는 어려워, '한국에 투자하기 위해 한국기업에 투자하는' 시점은 지났다"면서 "그러나 상대적 저평가 상황과 국제 동종업체들과의 경쟁우위를 생각한다면, 탄탄한 구조조정을 거쳐 세계적 브랜드를 키워낸 한국 기업과 시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주장했다.

최근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 차원의 단기적 조치"면서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지금의 현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지진 및 원전폭발 등 악재가 거듭된 일본 사태에 한국 증시가 수혜를 입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엔화 약세 가능성을 들며 다소 중립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대지진 이후 9일 동안 일본 증시는 10% 빠지고 한국은 5% 올라, 한국이 일본 사태의 수혜를 볼 거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면서 "그러나 지난 2년간 한국 기업의 성과가 높았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엔화 대비 유리한 환율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해 환율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전무는 "향후 ▲일본의 무역흑자의 적자전환 ▲일본정부의 예산 적자 심화 ▲일본 국가신용등급 재검토 등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엔화 약세를 허용할 경우 지금과는 또 다른 국면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삼성자산운용으로의 첫 부임 이후 2주일간의 적응기간을 거친 그는 향후 회사 내에서의 역할에 대해 ▲투자프로세스 개선 ▲상품개발 그룹간의 코디네이션 개선 ▲집중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꼽았다.

아울러 "향후 삼성자산운용은 아시아권 상위 운용사로 거듭나는 것이 개인적 희망이자 회사의 목표"라면서 "가장 중요한 '우수 인재의 유치'만 계획대로 된다면 성과를 내는 것은 수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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