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동합금 양식 어망시스템 개발’ 협약
국제구리협회·대창·인성수산 등과 공동
6월부터 2년간 통영 욕지도 인근서 적응 실험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구리 생산 업계와 수산업계가 공동으로 국내 최초 ‘친환경 동합금 어망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LS니꼬동제련(대표 구자명)과 국내 최초로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한 인성수산(대표 홍석남), 국내 황동봉 생산 1위 기업 대창(대표 조시영), 국제구리협회(ICA)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친환경 동합금 양식 어망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동합금 양식 어망은 구리가 갖고 있는 항균성을 이용한 것으로 속에서 어망에 붙어 기생하는 수중생물(bio-fouling)의 부착을 방지함으로써, 양식장내 어류에 충분한 산소를 제공하고 바닷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지한다. 그 결과 양식어류의 폐사율이 감소하고, 양식장 내 미생물 번식을 방지해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어류가 빠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구리합금 어망은 기존 나일론 어망보다 튼튼해 외부 생물의 침입에서 어류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사는 오는 5월말까지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안에 지름 25m 규모의 동합금 양식 어망시스템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국내 환경 적응실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인성수산이 테스트를 위한 양식장 제공과 운영 및 관리를 맡고, 테스트에 사용될 친환경 동합금 어망 제작은 대창이, 어망 제작에 사용되는 전기동 공급은 LS니꼬동제련이 담당하고, ICA는 테스트를 위한 기술 협력 및 자문을 제공한다. 테스트를 위한 첫 어종은 참돔이며, 테스트 기간은 약 2년으로 예정됐다.


동합금 양식 어망 시스템은 지난 1970년대 처음으로 개발된 이래 199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현재 호주, 칠레, 일본 등지에서 상용화해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노르웨이·터키·미국 등지에서 해당 국가에 해양 환경 및 어류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6개월마다 교체를 해야 하는 나일론 어망과 달리 동합금 양식 어망시스템은 사용 연한이 최장 7년에 달해 초기 투자비용은 비싸지만 일정 시점이 경과하면 가격은 더 저렴해 상용화 될 경우 국내 수산양식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LS니꼬동제련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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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동합금 양식 어망시스템에서 양식한 생선은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안전하고 싱싱한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며 “수중부착생물로 인한 해양 환경오염 감소와 함께 사용연한이 지난 동합금 어망은 전량 수거, 재활용할 수 있어 매우 친환경적”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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