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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게 들어보니] 서울-부산 온도차 열기 확산 쉽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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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분양가.미분양 적체 걸림돌 여전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부산 등 지방 분양시장 열기가 수도권에까지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부동산 전문가 4인에게 올해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분양시장 회복 가능성에 대해 물어봤다.

16일 전문가들은 올해 지방 분양시장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분양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도권까지 확산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지방과 수도권의 여전한 분양가격 차이,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물량 부족, 부동산 시장 환경의 차이 등이 주요인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수도권 분양시장의 경우 아직 물량부담이 많을 뿐 아니라 소득 대비 분양가가 너무 올라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방과 수도권의 분양가의 차이는 크다"며 "부산의 경우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이면 감내할 수 있는 금액대지만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분양가가 평균 1500만~2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력은 단기간에 확충되기가 어려워 분양시장 회복력도 속도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박원갑 부동산114 소장도 "수도권은 분양가가 소비자 수준보다 높은데다 미분양이 많아 부산발 청약열풍이 수도권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같은 의견을 보였다. 그간의 공급부족과 높은 전세가율 등을 들면서 지방 분양시장과 수도권 분양시장을 나누기도 했다. 지방과 수도권의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이 서로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상무는 "지방의 경우 최근 공급물량의 감소와 평균 60%가 넘는 전세가율이 분양시장의 활력을 북돋아 줬다"며 "이에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취득세, 양도세 등 세제감면)과 분양가 조정등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은 미분양 해소에 대한 부담, 보금자리 주택이라는 저가주택 공급, 금리인상 여파 등으로 가격과 입지 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하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도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그 상승세가 미약하므로 4월말 시한이 종료되는 미분양 지원정책의 일몰 후 다시 소강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어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도 지방분양 시장의 회복세가 수도권까지 오기에는 동력이 부족하다고 예측했다. 함 실장은 "청약시장 여건이 과거보다 개선되고 있음은 틀림없다. 봄 분양 성수기 분양물량 증가, 전세시장불안 및 지방주택시장의 선전, 청약통장가입자의 급격한 유입 등 분양시장 회복이 그 전제다. 그러나 연초 청약수요자들은 여전히 분양가가 저렴하고 브랜드파워를 갖췄으며 청약경쟁률로 검증된 유망사업장 위주로 몰리려는 양상이 강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유망사업장 위주로 선별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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