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신임 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삼청동 감사원 대강강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향후 감사원 운영방향으로 양 원장은 "우선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 특정집단의 이해에 좌우되거나 부당한 외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의 편에서 공명정대하게 감사원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양 원장은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부패를 척결하고 기강을 바로잡는 엄정한 감사를 강력히 전개해 우리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권력·토착·교육 등 3대 비리와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해이 및 각종 탈·편법, 부조리를 제거하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운영에 대해 그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뜻을 받드는 열린 자세를 견지하고자 민원처리와 감사청구제도 등을 통해 국민들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심사청구와 재심의 사항 등을 신속히 처리해 국민들의 권익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양 원장은 "감사원의 운영을 시대변화에 맞게 발전시켜 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새로 도입된 '공감법'을 조기에 안착시켜 자체감사기구와의 효율적 역할분담과 협력체계 구축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제22대 감사원장으로서 임기(4년)를 시작하게 됐다. 양 원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6년부터 법대 교수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8년 초대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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