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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역량 입체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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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연공 서열방식보다는 일,업적 위주 입체적 역량평가 시스템 도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변화를 꺼려하는 공무원 사회에 새로운 평가 방식이 도입돼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은 기존 근무평정 방법과 달리해 직원의 역량을 찾고 공정하게 성과에 따른 상여금 등을 받을 수 있는 입체적인 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동안 공직 사회 근무 평정은 일 중심, 성과중심이라기 보다는 연공서열에 의미를 두어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승진이나 성과상여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향이 있었다.

도봉구는 이런 불합리성을 배제하기 위해 승진과 성과상여금 지급 시 근무평정 점수에 자체 개발한 시스템에서 도출된 직원별 역량평가점수를 일정 비율로 합산한 순위를 적용,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우대 받도록 했다.

입체적 역량평가는 전 직원 모두가 같이 근무하는 직원과 근무경험이 있는 직원 중 정해진 비율대로 시스템이 선정한 10명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당사자도 같은 방식으로 선정된 10명을 평가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도봉구청 직원들이 입체적역량평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도봉구청 직원들이 입체적역량평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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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평가 신뢰성을 높이고 전 직원이 평가를 하고 평가를 받게 함으로써 직원간에 혹시라도 있을 평가 청탁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또 상급자가 모르는 직원들 역량과 근무태도 등을 평가에 반영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개인별 평가결과를 근거, 팀별 부서별 국별 보유역량 평가가 가능해 역량 우수직원을 역량 미흡부서에 배치, 부서별 고른 역량을 갖도록 해 구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평가항목별 우수역량 보유 직원을 객관화시켜 적재적소에 배치 할 수 있는 인재활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개인적인 평가 결과는 각자 개인에게 공지, 자신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독려해 조직 전체 발전 가능성을 열어주는 최적의 시스템이다.

애매한 평가가 아닌 구체적인 평가가 이루워지도록 개발된 입체적 역량평가 시스템에서는 24개 평가항목이 있다.

이 평가항목 중 구 실정에 맞고 직급별로 달리 요구되는 9개 항목을 선택, 평가를 할 수 있다.

국내 최고 대기업 평가시스템마저도 적용하기 어려웠던 공직 사회에 맞춤형 평가시스템 필요성을 느낀 담당공무원이 착안, 2년간 연구하고 개발해 완성한 이 전산프로그램은 어느 평가시스템보다도 공무원들에겐 크게 만족스럽다는 공감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동국대학교 김승용 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신택현 교수, 경민대학 김환철 교수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시스템을 검증 해본 결과 매우 우수한 평가 시스템이란 인정을 받고 공직사회에서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 받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입체형 역량평가 시스템(MDAS) 프로그램 등록 등 8건 저작권 등록도 마쳤다.

구는 다른 자치단체 적용 가능성 타진과 공무원들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서울시에서 주최한 서울시 25개 지방자치단체 교육 , 인사담당직원 워크숖에서 입체형역량평가 시스템을 발표한 결과 참가자의 87%가 만족한다는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도봉구는 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승진과 성과상여금 지급시 입체형 역량평가 결과를 적극 적용함으로써 구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 수준 향상과 일 잘하는 공무원들이 우대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기로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입체형 역량평가 시스템은 도봉구 뿐 아니라 다른 자치단체 여건에 맞도록 유연하게 설계했고 이 시스템 적용으로 도봉구는 일과 성과중심에 연공서열도 가미함으로써 개개인 능력을 최고로 발휘하는 혁신적인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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