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올해 15년 적자 탈피 할 것”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올해 매출 1253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진약품이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삼겠다는 중장기 포부를 밝혔다.
영진약품은 ‘영진구론산바몬드‘로 잘 알려진 50년 전통의 기업이다. 지난 1997년 IMF의 영향으로 부도를 맞기도 했다. 이듬해 화의가 인가돼 7년만인 2004년에 KT&G에 인수됐다.
영진약품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적자기업’ 꼬리표를 떼는 작업이다. 지난 1997년 이후 15년간 당기순이익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유병환 부사장은 “지난해 초 받은 세무조사 추징금 48억원을 제외하면 2010년은 실질적인 흑자”라고 밝혔다. 지난해 영진약품은 매출액 1163억원, 영업이익 4억원, 당기 순순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영진약품은 수출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수출액은 334억원으로 전년보다 39.2% 증가했다.
일본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0% 넘는 성장을 보였다. 이를 계기로 영진약품은 지난해 ‘2천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진약품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 국내 세프카펜 원료공급과 완성제품 OEM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 부사장은 “해외진출은 현지 제약사와의 제휴하는 방식과 직접진출 하는 방식 두 가지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진식품은 2014년에 국내 제약 선두그룹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세파계 항생제는 영진약품을 제약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하게 할 주력부문이다.
유 부사장은 “세파계는 현재도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도 영진약품이 1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약품은 올해 3월 세파제 완제의약품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8월부터 시제품 출시가 가능하다.
이 밖에 올해 4분기 발매를 목표로 아토피치료제 천연물신약을 개발 중이고, 뇌졸중치료제인 DPb99는 현재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R&D) 사업은 모기업인 KT&G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유 부사장은 “R&D 투자비용을 지원 받아 공동개발 한 후에 라이선스를 받는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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