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철강시장 올해 살아날까
아르셀로 미탈 강한 반등 낙관하는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지난 해는 철강업체들에게는 힘든 한 해였다.
자동차 등에 쓰이는 열연코일 등 제품값은 하락하는 데 철강제품 원료인 철광석과 점결탄 값은 대표적인 산지인 호주의 대홍수로 급등해 이래 저래 죽을 맛이었다.
때문에 세계 유수의 철강회사들은 지난 해 순익전망을 수정해야 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은 지난 해 4분기 7억8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13억 달러의 순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근 20억 달러를 까먹은 셈이 된다.
제품 값 하락 영향이 컸다. 철강가격 정보제공 업체인 메탈 불리틴(metal bulletin)의 통계에 따르면 열연코일 값은 지난 해 4분기 t당 684달러로 9.8% 떨어졌다. 지난 해 3분기 8.2% 하락에 이어 연속 2분기 값이 떨어진 것이다.
아르셀로는 자체 철광석 공급 회사를 두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 덕분일까 세계 철강업계가 경기침체의 여파로 죽을 쑤고 있는 가운데서도 아르셀로는 연간 순익이 29억 달러를 기록, 전년의 1억57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다른 경쟁사의 사정은 별로 좋지 않았다.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일철은 이미 지난 달 28일 2010 회계연도(3월 말 마감) 이익전망치를 낮췄고 세계 3위 철강업체인 포스코도 4분기 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미국의 유에서 스틸도 지난 달 8번째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철강업체들은 지난 해 전년보다 15% 증가한 철강제품을 생산했다. 그렇지만 제품 판매가격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악재에 시달린 탓에 마진은 좋지 않았다. 특히 원료인 철광석과 점결탄 값 변동으로 애를 먹었다. 대략 30%가 올랐다.
특히 수 십 년간 지속해온 연간 단위로 가격을 정해 원료를 공급받는 대신 즉시 혹은 분기단위로 공급받는 체제로 전환한 이후 날씨 등에 따른 가격 변동으로 큰 부담을 져야 했다.
이런 사정이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철강업계는 올해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이는 수요회복을 예상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전 세계 철강제품 수요는 대략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체들은 이런 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연간 단위로 원료를 공급하고 원료값 상승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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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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