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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돼지고기값 껑충...설 대책 약발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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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가 농수산물의 공급물량 확대와 공산품의 관세인하 등을 통해 설 대비 물가안정에 나섰으나 두부, 돼지고기, 밀가루 등 주요 생활필수품의 가격인상 행렬이 설 직전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획재정부가 소비자원을 통해 수집되고 있는 생활필수품 79개 품목, 241개 상품에 대한 1월 4주(28일)판매가격을 전주 가격(21일)과 비교 분석한 결과, 가격인상 품목 비중은 42개(53.2%)인데 반해 가격인하 품목 비중은 32개(40.5%)로 나타나, 가격인상 품목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1월 3주에 비해 가격인상 품목은 46개(58.2%)에서 42개로 3개(5.0%포인트) 줄었고 가격 인하 품목은 30개(38.0%)에서 32개로 2개(2.5%포인트) 늘었다. 5개 품목(6.3%)는 가격이 변동이 없었다. 가격인상 품목이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을 보면 정부의 1.13 물가대책이 설 직전까지 생필품가격 안정에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79개 품목별로는 두부는 9.1%가 인상돼 가장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다. 돼지고기는 9.0% 인상됐는데 1월들어 2주째부터 3주 연속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는 추세를 보였다. 치약, 밀가루, 설탕도 각각 8.8%, 6.6%, 3.1%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커피, 주방세제, 참치캔,치즈 등이 1.0∼1.9% 대에서 인상됐다. 한편, 부침가루의 인하율이 5.4%로 가장 컸고, 참기름과 케찹도 각각 2.8%, 2.0% 인하됐다. 이외에도 즉석우동, 세탁세제, 일반린스, 맛살, 차·음료 등은 -1%선에서 인하됐다.

241개 개별상품 가운데는 행복한 콩 깊은 바다두부의 인상률이 각각 23.8%로 가장 높았고, 페리오A(단품, 묶음) 16.1%와 돼지고기 삼겹살이 9.0%로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다. 행복한 콩 깊은 바다 두부의 경우 한 대형마트에서는 1월 21일 100g당 539원이던 가격이 1월 28일 894원으로 6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치약인 페리오A(단품, 묶음)는 일부 할인점에서 할인 판매되던 묶음 상품을 정상가격으로 환원했기 때문"이라면서 "가격 인상률 상위에 속한 상품들은 두부, 돼지고기, 밀가루, 설탕 등 설 명절과 관련된 상품이었으며, 일부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웰빙다시다 산들애가 11.6%로 가장 높은 인하율을 나타냈으며 이어 켈로그 콘푸로스트(-6.6%), 백설 부침가루와 고소한 참기름도 각각 6.0%, 5.4%의 높은 인하율을 나타냈다. 1월 4주에는 전주대비 전반적으로 조미료, 참기름, 부침가루 등 가공식품의 가격이 많이 인하됐다. 소비자원은 "대형마트와 일부 백화점에서 가격을 인하했고 웰빙다시다 산들애의 가격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것은 일부 대형 할인점에서 1+1 행사를 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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