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출신 오너기업들 신사업 '올인'
한우물 외골수 경영 성장한계...2세들 앞세워 잇단 진출
$pos="C";$title="사장";$txt="";$size="510,419,0";$no="20110207111033957574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오뚜기, 남양유업, 매일유업, 샘표'
이들 식음료 업체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회사 설립자(오너)들이 모두 이북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러다보니 이들 기업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우선 동업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계열사가 많지 않고, 지분관계도 명확하다. 또 빚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부채사업'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은 엄청난 돈을 쏟아 부으며 사옥을 구입하지도 않는다. 지난해 창사이후 처음으로 사옥을 구입한 오뚜기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셋방살이'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신 사업에 있어서는 한 우물만 판다. 그래서 '외골수' 기업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들 기업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오너로 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2세들이 앞 다퉈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방향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것.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창업주 함태호)는 지난해 4월 '스노우밸리(SnowValley)'라는 통합브랜드로 6000억원 규모의 국내 냉동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냉동식품 시장은 CJ가 16%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동원F&B, 하림, 대상, 풀무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오뚜기는 또 차(茶)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차생산업체도 인수했다. 이 모든 사업은 함태호 창업주의 아들인 함영준 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유제품 사업에 올인해 온 남양유업(창업주 홍두영)은 최근 커피믹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말 선보인 '프렌치카페 커피믹스'는 출시 후 폭발적 인기다. 이 제품은 현재 전국 슈퍼와 홈플러스 판매에 이어 이마트와 롯데마트 입점을 준비중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커피믹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1조원 규모로 동서식품이 전체의 80~90%를, 네슬레가 10~20%를 차지하고 있다. 홍두영 창업주의 큰 아들인 홍원식 회장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매일유업(창업주 김복용)은 이 달부터 100% 자회사인 '레뱅드매일'을 통해 맥주사업을 전개한다. 유제품 제조판매업체가 맥주사업에 뛰어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매일유업은 또 외식 및 건강식과 영ㆍ유아복 사업 등 신규 사업 비중도 전체 매출의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정완 회장이 부임한 뒤 사업다각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샘표식품(창업주 박승복)은 최근 고무장갑용 콜라겐과 천연 조미료 대체재 개발 등 발효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육포사업과 해외 간장수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승복 회장의 입김이 여전히 크지만, 최근에는 아들인 박진선 대표로의 경영권 승계가 진행되면서 신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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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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