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설을 앞두고 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활개를 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80대 노인은 최근 경찰청을 사칭하는 사기범으로부터"A은행으로 입금하면 높은 금리를 준다"는 전화를 받고 군포우체국을 찾았다. 이 노인은 정기예금 4000만원을 해약해 사기범이 일러준 계좌로 송금하려했으나,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긴 우체국 직원이 이를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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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사기범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우체국 직원은 그 노인의 딸 행세를 하며 "누구냐? 나한테 얘기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기범은 "상관말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어버리고, 다시 그 노인에게 전화해 "좋은 기회 놓치면 안 된다. 딸에게 말하지 말고 빨리 보내라"며 송금을 재촉했다.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우체국 직원이 노인을 재차 설득, 4000만원의 피해는 막았다. 그러나 1100만원은 우체국에 오기 전에 송금한 상태였다.


지난 20일에는 한 고객이 자녀가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고 모래내우체국에서 450만원을 이체하려다 직원이 "아들과 직접 통화해보라"는 권유를 해 피해를 사전에 막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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