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2700억원..장초반 상승세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장 초반 오름세를 유지하며 2118.86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늘어나면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 기관 투자자 등 큰손들이 현물시장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물에 의해 지수 방향이 좌우되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가 113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기관 투자자는 178억원 상당의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 역시 62억원 상당으로 소폭만이 유입되고 있다.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1033억원 상당의 매도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매도 공세를 펴면서 프로그램으로 2718억원 상당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에서 꾸준히 매물이 확대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362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20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하한가는 없고 6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코스피 지수와 흐름을 같이하며 하락 반전했다.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 보다 0.55포인트(0.10%) 내린 534.65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뉴욕 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에 따라 전 거래일보다 0.8원 내린 1114원에 출발해 이 시각 현재는 111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와 1100원대 레벨 부담감 속에 결제 수요 등이 유입되며 1110원대 초반에서 강한 지지력을 확인하는 모습이다. 17일 밤 유럽 재무장관 회의를 비롯해 금주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경기지표 발표 등 다수의 이벤트 앞둔 상황에서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며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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