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그룹이 올해 계열사들의 투자계획을 상당부분 수용하면서 총 투자규모가 3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만도 각 사업부의 투자계획을 가집계한 결과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비를 포함, 30조원에 달한 상태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일 신년하례회에서 “작년보다 투자를 더 많이, 크게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이미 계열사들의 투자계획을 검토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어서 사상최대투자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투자규모는 지난 2008년 27조8000억원에 달했으며 작년에는 연초 26조5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3분기말에 1조8000억원의 추가투자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작년 총 투자규모가 30조원에 육박한 셈이다.


삼성이 작년 5월 태양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산업에 향후 10년간 23조원을 투자키로 한 점과 올해 중국 정부에서 설립승인을 받은 쑤저우 7.5세대 LCD패널 공장 건설 등이 더해지면 올해 총 투자규모가 3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투자확대 첨병은 역시 주력사인 삼성전자가 될 전망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각 사업부로부터 요청된 투자계획을 가집계해보니 30조원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LCD공장(2조6000억원), 화성 반도체공장 16라인 증설(12조원), 미국 텍사스 오스틴공장 비베모리 반도체 제조설비 증설(4조원) 등에 대한 투자금이 상당부분 올해 집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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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삼성의 투자계획에 대해 ‘공격적’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삼성전자가 금융위기 발생연도에도 R&D비용을 늘린 점, 그리고 신수종사업에 대한 이건희 회장의 강력한 의지 등을 보면 올해 30조원대의 투자는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LG그룹도 올해 투자비로 창립 이래 최대인 21조원을 책정한 바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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