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월요일 밤 예능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일한 월요일 예능으로 인기를 모았던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SBS '밤이면 밤마다'(이하 밤밤)와 KBS2 '안녕하세요'가 거센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4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3일 오후 방송된 방송 3사 예능 성적표는 '놀러와'가 14.1%, '밤밤'이 9.5%, '안녕하세요'는 6%를 기록했다.
'밤밤'과 '안녕하세요'가 '놀러와'의 독주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무기는 독특하고 신선한 포맷이다.
각각 '스타청문회'와 '대국민 토크쇼'를 표방한 만큼 '놀러와'보다 한층 날카롭고 시청자와 소통이 한결 활발하다.
'밤밤'은 매주 두 명의 스타를 청문회 자리에 앉혀 MC들이 때로는 민감하고 때로는 가슴을 울리는 질문을 건네면서 다른 토크쇼에선 듣기 힘든 독하고도 감동적인 답변을 끌어낸다.
'안녕하세요'는 신동엽과 컬투 등 '입담 고수'들이 방청객과 게스트 사이에서 적당한 웃음과 균형감으로 쇼를 힘있게 이끌고 가 새로운 포맷의 예능을 인기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과연 월요일 신상 예능 '밤밤'과 '안녕하세요'가 오랜 기간 독주 체제를 펼쳐온 '놀러와'를 제치고 흥미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킬 지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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