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에 따르면 조달청은 나라장터에서 인증서 대여를 통한 불법입찰 등 지능적 부패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지문인식 전자입찰시스템'을 도입하고 'IP 추적 및 원격 PC 공유 접속 차단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또 사립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의 청렴도 향상의지를 60여개 항목으로 지표화해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 대구시교육청 역시 우수시관에 선정됐다.
그밖에도 식품접객업소 야간단속 시 발생할 수 있는 청탁 등 부패 개연성을 줄이기 위해 PDA(휴대정보 단말기)를 이용한 점검 및 즉시 보고제를 실시한 서울시와 시공사, 하도급사 등 건설참여자와 함께 깨끗한 건설문화 조성을 위한 'SELP(Self Ethics Leading Practice Program)'를 시행한 한국도로공사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주로 IT를 활용한 허가·단속 및 위험관리 시스템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수사례를 2011년도 '반부패·청렴정책 추진지침'에 수록해 전 공공기관에 전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World Bank' 측에서도 한국의 IT를 활용한 반부패 정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어 향후 개발도상국 등 국제사회에도 각급 기관의 IT활용 우수사례를 적극 전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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