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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GM 협의 체결…GM대우 우선주 '상환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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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산업은행이 제너럴모터스(GM)와 GM대우차의 장기발전을 위한 합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GM대우 이사회의 이사선임권을 회복하게 되며, GM대우차 우선주에 대한 상환보장도 받게 됐다.
산은은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과 팀 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지난 3일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만나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8일 GM대우차의 장기발전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산은의 GM대우 이사회 이사 3인 선임권 ▲GM과 GM대우차 간 비용분담협정(CSA) 개정 ▲GM대우차의 장기경영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GM의 지원 ▲GM대우차 우선주에 대한 GM측의 상환보장 등이 담겼다.

이 합의안에 따르면 GM은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회사들과 상거래채권자들이 보유한 우선주를 GM대우가 상환하지 못하면 대신 갚아주게 된다.
우선주 상환 만기는 오는 2012~2017년에 도래하며 규모는 2조3000억원이다. 이중 채권단은 1조5000억원 정도를 받았다.

또 GM은 GM대우차와 CSA를 개정해 GM대우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일정 기간 국내 생산과 수출에 관계없이 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비토권 기준을 기존 25%에서 17%(산은의 지분율)로 낮춰 산은의 소수주주권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장기 생산물량 보장 문제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해 해결키로 했다.

이는 산은이 그동안 GM대우의 장기 발전을 위해 요구했던 사안들이 거의 반영된 것이다.

그동안 산은은 GM에 ▲GM대우 자체개발 차종의 기술 이전 ▲산은의 소수주주권 보장 ▲GM대우의 장기 생산물량 보장 ▲공동 최고재무책임자(CFO) 파견 등을 요구해 왔다.

민 회장은 "이번 협상과정을 통해 GM의 GM대우차에 대한 지원의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GM대우차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산은과 GM은 진정한 협력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 리 사장은 "이번 합의안을 통해 GM대우차의 장기 발전을 보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한국에서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GM대우차가 성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비즈니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측은 이번 합의안을 반영한 후속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기 위해 현재 실무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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