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지바롯데는 21일 지바 도심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벌였다. 행사는 20만여 팬들이 몰려드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오픈카와 버스에 올라탄 선수단은 1.6km 구간 동안 종이 꽃가루를 맞으며 주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이날 뒤로 지바롯데 유니폼을 벗게 된 니시오카는 “여기서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외로운 마음이 크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고 돌아오겠다”며 “성공을 거두고 꼭 지바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고 싶다”고 밝혔다.
벅찬 감격은 함께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마무리 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바롯데서 훌륭한 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그들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보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바롯데는 관례로 행해지던 우승 여행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선수들에게 여행권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혜택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김태균에게도 유효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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