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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카 "ML 성공 뒤 지바롯데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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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니시오카 츠요시가 팬들에게 재회를 약속했다.

5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지바롯데는 21일 지바 도심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벌였다. 행사는 20만여 팬들이 몰려드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오픈카와 버스에 올라탄 선수단은 1.6km 구간 동안 종이 꽃가루를 맞으며 주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퍼레이드 뒤 선수단은 3만 여 관중이 들어찬 지바마린 스타디움에서 우승 보고회를 가졌다. 이후 열린 인터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니시오카였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유격수 200안타 고지를 밟은 그는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뒤로 지바롯데 유니폼을 벗게 된 니시오카는 “여기서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외로운 마음이 크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고 돌아오겠다”며 “성공을 거두고 꼭 지바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고 싶다”고 밝혔다.

벅찬 감격은 함께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마무리 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바롯데서 훌륭한 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그들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보물이다”라고 말했다.
핵심전력 두 명이 팀을 떠나지만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은 내년 시즌 2연패를 다짐했다. 그는 “선수 전원이 힘을 모아 일본 최고의 구단이 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리그 우승까지 달성하고 최고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바롯데는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3위 자격으로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지바롯데는 관례로 행해지던 우승 여행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선수들에게 여행권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혜택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김태균에게도 유효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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