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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레터] 기부정신과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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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흔히 우리나라를 가리켜 '기부정신이 일반화돼 있지 않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가만히 주변을 살펴보면 이 말이 맞는 듯 보입니다. 기업들한테는 '왜 사회 환원을 하지 않느냐'고 비판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성금 한 번 내지 않는 이들을 많이 봤습니다.

기부는 돈 많이 가진 이들이나 대기업만 하는 특별한 행위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일입니다. 기부액이 적다고 해서 그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봤을 때 우리 산업의 기부문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수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기부정신 정착에 적극 나서야만 기부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최근 접한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업체 오로라 모바일은 그런 면에서 참 바람직합니다. 이 회사는 모바일 기기용 보조 배터리를 출시하고는 한 개 판매할 때마다 소외이웃에게 연탄 한 개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닙니다.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손잡고 제대로 하는 겁니다.

박범천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싶어 먼저 법인 쪽에 연락을 했다"며 "앞으로 기업활동을 하며 계속 기부하고 봉사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 회사가 올해 설립됐고, 이번에 내놓은 제품이 회사 첫 제품임을 고려하면 박 대표의 의지가 더 아름다움을 알 수 있습니다.
연탄 한 장 가격은 600원입니다. 한 장으로 뭘 할 수 있냐고요? 연탄 2장이면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방에서 한기에 몸을 떠는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기부는 어렵고 거대한 게 아닐 것입니다. 주변에서 작은 것부터 조금씩 실천하는 게 기부입니다. '99%의 힘' 중소기업이라면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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