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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계열사 100여명 규모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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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대상...'젊은 삼성' 신호탄 주목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삼성그룹이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일부 금융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이건희 회장이 추구하는 ‘젊은 삼성’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이번주 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것을 필두로 삼성화재와 삼성카드도 곧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계열사의 맏형 격인 삼성생명은 상반기 이미 명퇴를 실시한 바 있어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수시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해 왔기 때문에 이번 구조조정이 이 회장의 언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삼성 금융사들은 수시로 인력을 조정해 왔다”며 “특히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보험사들은 인력 적체가 심해 어느 정도의 조정은 직원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금융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삼성그룹 내부에서 전반적으로 확산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세대교체를 암시하는 언급 후 이번 조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카드와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은 이번 명퇴를 통해 모두 합해 약 100명 정도의 고참 부장급 이상 직원들을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정원 기자 p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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