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보고 체계 미흡 및 낙하산 인사 등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내부 보고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검사 관행에 문제나 고칠 점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면서도 "현장 검사반장의 중립적 판단이 중요한 만큼 전반적 정책과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지는 숙제"라고 말했다.
정년이 되기 전에 인사 조치를 내려 금융회사 등으로 재취업하도록 조장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취임 후 이런 인사 관행을 폐지한 바 있다.
그는 최근 국회나 언론에서 금감원에 대한 비판이 거센 데 대해 하소연하기도 했다. 금감원이 할 수 있는 권한에 한계가 있는데도 마치 금감원이 모든 걸 할 수 있으면서도 안 하고 있다는 비판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흥국생명의 골프장 회원권 매입 문제도 지난해 3월 검사해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지적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부당 거래를 알고서도 덮어준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흥국화재에 대해서는 향후 종합검사 때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C&중공업의 부당 대출 문제와 관련해서도 지난해 6월 우리은행 종합검사에서 다 지적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검사에 앞서 지난해 4월 감사원이 동일한 문제들에 대해 제재를 했기 때문에 중복 제재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공동검사를 진행할 예정인 외환거래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거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그에 맞는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지난 6월 실시한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 외에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검토할 방침을 밝혔다.
박민규 기자 yushin@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