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혁신학교 내년 40곳 지정

초·중·일반계 고교 대상으로 이달 19일까지 공모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서울형 혁신학교' 40곳이 내년부터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9일까지 서울지역의 초·중·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아 12월에 최종 선정한다고 7일 밝혔다.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에는 연간 최대 2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이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비, 연수 운영비, 학습자료 및 기자재 구입비 등으로 쓰인다.

또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이 대폭 확대된다. 교장공모제 및 교사초빙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이옥란 중등교육정책과장은 "2011년도에는 우선 초등학교 12곳, 중학교 24곳, 고등학교 4곳 등 총 40개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중학교가 많은 이유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연결하는 공교육의 허리를 튼튼히 하고, 문화·예술·체육교육 부흥을 통해 창의성·인성·적성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 40개교 지정을 시작으로 2012년 80개교, 2013년 120개교, 2014년 60개교를 추가 지정해 혁신학교를 30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의 혁신학교 운영 의지가 강한 학교, 낙후 지역이나 도심공동화 지역 등 소외지역 학교와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혁신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 의지가 가장 중요한 만큼 교원 및 학교 운영위원 50%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혁신학교 지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혁신학교 지정을 희망하는 학교는 19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12월 9일 최종적으로 대상학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