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정부의 전망과는 달리 내년까지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일본이 다시 경기침체 위기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리차드 제램 맥쿼리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정부는 내년 물가상승률이 0.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일본 통계청에 따르면 올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했다. 일본은 지난해 3월부터 18개월째 물가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또 일본은행(BOJ)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속되는 엔 강세로 일본 수출업체들이 경쟁력에 타격을 입으면서 경제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일본 수출업체들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한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81엔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달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으면서 엔화 가치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

제램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내년 일본 경제성장률을 0.5%로 하향해야 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이 급격하게 회복되지 않는 한 경제성장을 이끌기 힘들 것”이라며 “엔 강세가 지속된다면 문제에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

이날 BOJ는 금융정책위원회에서 GDP 실질성장률 전망을 올해 2.6%와 내년 1.9%에서 각각 2.1%와 1.8%으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핵심CPI 예상치는 기존 0.1% 상승을 유지했다.


제렘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경기부양 정책과 관련해서 "BOJ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만큼 공격적인 조치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