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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 빠진 日·대만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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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비중 ↓..손절매 타이밍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글로벌 증시의 호조로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본과 대만 펀드는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타 해외펀드에 비해 투자 매력이 높지 않아 손절매를 고려할 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5일 현재 주요 해외주식형펀드 중 일본펀드와 대만펀드가 연초 이후 각각 7.57%, 2.60%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8.62%인 것과 비교하면 대만은 10% 포인트 이상, 일본은 15% 포인트 이상 차이가 벌어 진 것이다.
현재 국내에 출시돼 있는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일본주식형펀드는 클래스 구분까지 포함해 모두 43개로 '삼성KODEX JAPA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과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2[주식](A)'와 (C)를 제외한 40개의 펀드가 연초이후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도 설정 이후 기준 장기 투자 성적은 모두 마이너스다.

대만 펀드도 손실 폭이 덜하다 뿐이지 사정은 다르지 않다. 9개의 펀드가 연초이후 모두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설정이후 수익률 역시 모두 마이너스다. 펀드수도 많지 않고 규모도 적어 자투리펀드 수준으로 전락했다.

일본 펀드는 장기 불황으로 주식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향후 전망도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김태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70% 이상이 외국 자본이고 엔고 현상 역시 일본 자체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워 외국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일본 펀드가 살아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대만펀드는 글로벌 IT업황의 부진이 그대로 반영된 경우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만 증시는 비중이 높은 IT의 업황 부진이 펀드 전반의 수익률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들 펀드는 투자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만큼 투자비중을 줄이거나 손절매를 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후정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경제 자체가 성장성이 낮은데다가 일본 펀드의 경우 투자 메리트가 그다지 높지 않아 자금이 꾸준히 이탈하는 추세"라며 "대만펀드 역시 개별 국가로 가져갈 만큼 규모가 큰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글로벌 펀드로 분산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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